[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21일 제주국제공항에 강한 눈보라가 치면서 항공기 결항·지연 운항이 이어지며 7500명 상당의 도민과 관광객 발이 묶인 상황이다.
| 북극 한파 영향으로 전국 기상이 악화한 2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량들이 부지런히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2일까지 제주 한라산 등 고지대에 최대 60㎝의 폭설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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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후 8시 기준 출발 65편, 도착 78편 등 143편이 결항하고 1편이 회항했다. 출발·도착 156편이 지연 운항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제주를 출발하는 예약 승객을 기준으로 7500명 이상이 탑승 수속과 발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행히 이용객에게 미리 항공편 결항 사실을 알려 결항편 승객들 대부분이 항공편 탑승 날짜를 바꾸고 숙소 등을 구해 공항에 체류하는 대기승객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과 대설, 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공항기상대 등에 따르면 전날 제주공항에 내려진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연장된 바 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오는 22일도 눈보라 영향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했다.
기상청은 22일까지 제주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겠으며 23일은 오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