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20대 경찰 지망생이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하고 15분가량 뒤쫓아 검거를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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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김포경찰서는 20대 A씨가 음주운전을 하던 70대 남성 B씨를 추격해 붙잡았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B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지난 18일 오전 2시쯤 김포시 일대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음주운전을 의심한 다른 차량 운전자인 A씨가 뒤쫓자 신호를 위반하면서 15분가량 도주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거를 도운 A씨는 경찰 지망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월에도 김포시 일대에서 음주운전 차량을 발견하고 인천시 서구까지 추적해 검거를 도운 전례가 있었다.
경찰은 향후 B씨를 다시 소환해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