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월 판매 전년비 7%↓…'모델 노후화·내실 강화 영향'

  • 등록 2017-02-01 오후 3:34:52

    수정 2017-02-01 오후 3:36:28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기아자동차(000270)의 올 1월 국내·외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기아차는 1월 내수 시장에서 3만5012대, 해외에서 16만3793대를 판매해 각각 전년대비 9.1%, 6.5% 줄었다고 1일 밝혔다. 국내외 총 판매량은 19만8805대로 전년대비 7.0% 줄었다.

주력 모델의 노후화와 설 연휴에 따른 근무 일수 감소가 판매량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해외 지역에서 판매 확대보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 것도 영향이 컸다.

다만 1월 중순에 출시한 신형 모닝과 2017년형 K7, 모하비 등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가며 판매 감소폭을 줄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1월 실적이 다소 부진하지만 1월은 전통적인 비수기”라며 “최근 출시한 국민 경차 모닝과 출시를 앞두고 있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 소형 SUV 등 다양한 신차를 앞세워 연초 제시한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모닝으로 총 5523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쏘렌토가 5191대, 카니발 5166대, 봉고Ⅲ 4843대, K7 3743대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지난해 월 평균 1369대가 판매됐던 모하비가 올해 첫 달에도 1425대나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1월 해외에서 국내생산 분 7만910대, 해외생산 분 9만2883대 등 총 16만3793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스포티지로 3만5727대의 판매고를 올렸고 K3가 2만9014대, K5 1만6310대, 프라이드 1만6017대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달 26일 열린 2016년 경영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바와 같이 중국 전략형 중형 SUV인 KX7을 비롯해 중국에서 총 3종의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 판매가 많은 신형 모닝과 신형 프라이드의 수출을 지난달부터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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