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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주식 1753만여주로 환산한 가격은 7047억원으로, 앞서 박 회장이 제시한 6503억원(주당 3만7564원) 보다 544억원(8.3%) 높아진 가격이다. 또 지난 4월 본입찰 당시 호반건설이 제시했던 6007억원(주당 3만907원)보다도 1040억원이나 높은 가격 수준이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채권단의 의견에 따라 지난 1일부터 박 회장측과 추가 협상을 진행했다. 박 회장은 앞서 지난달 20일 최초 인수 희망가인 5900억원보다 600억원 높아진 6503억원(주당 3만7564원)에 인수가를 제안했으나 채권단은 이 가격을 거부했었다.
채권단 회의 결과 박 회장이 제안한 가격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산업은행은 지난달 27일 개별 채권단 제안가를 수렴해 결정한 7935억원(주당 4만5485억원)을 안건으로 부의할 계획이다. 두 가격 가운데 하나의 가격이 안건으로 부의되면 개별 채권기관의 서면 답변을 받아 의결권 비율 75% 동의를 얻었을 때 가결된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지난 4월 채권단 보유지분 57%에 대한 공개매각을 진행했고 당시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으나 채권단은 유찰시켰다. 이후 재입찰을 진행하지 않은채 우선매수권을 가진 박삼구 회장측과 지난 7월부터 개별협상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