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칠장사서 화재 발생…"자승 스님 숨진 채 발견"

  • 등록 2023-11-29 오후 11:45:29

    수정 2023-11-29 오후 11:45:2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9일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대한불교조계종 제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입적했다.

2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칠장사 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후 6시 50분께 칠장사 요사채(스님들이 거처하는 공간)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스님의 시신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조계종 관계자는 자승스님이 입적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화재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건물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망한 자승 스님을 발견했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인력 60여 명, 펌프차 등 장비 18대 등이 출동했고 불은 오후 7시 52분께 꺼졌다.

당시 요사채 안에 있던 스님 4명 중 3명은 밖으로 대피해 화를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23일 조계사에서 열린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식에서 회향사하는 자승 스님. (사진=연합뉴스)
조계종 관계자는 이날 발생한 불이 사고인지 혹은 다른 이유에 의한 것인지에 관해서는 “확인 중”이라며 자승스님이 남긴 글이나 유언이 있는지는 “필적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자승 스님은 화재가 발생한 사찰 인근의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의 명예 이사장으로 활동중이었다. 지난 5월 문을 연 이 요양병원은 조계종 스님들의 노후를 돌보는 무료 병원으로 운영됐다.

자승 스님은 칠장사에서 한 번씩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도 그는 칠장사를 방문한 이후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총무원장의 입적이라서 장례는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칠장사는 1983년 9월 경기도문화재 24호로 지정됐다. 이번 화재로 인한 문화재 훼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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