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이날 오전 케리 장관이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해 지난 28일 한일 정부간 타결된 위안부 협상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면서 축하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약 15분간 전화통화를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특별 성명에서 이번 합의가 완전하게 이행됨으로써 앞으로 한일 양국간의 관계 개선에 기여하고 상처 치유가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번 위안부 합의를 이끈 과정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리측 입장을 적극 지지해 준 것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위안부 생존자들에게 벌어졌던 일은 끔찍하고 극악무도하며(terrible and egregious) 충격적인(shocking) 인권침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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