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부터 Z까지…기업 맞춤 부동산 솔루션 드려요"

[인터뷰]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기업솔루션팀
매입·매각 등 국내외 원스톱 서비스
단순 투자 아닌 '실사용 목적' 방점
  • 등록 2024-07-10 오후 6:30:35

    수정 2024-07-27 오전 11:07:30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고금리 발 부동산 침체로 인해 주거 시장 뿐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찬바람이 불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선 ‘기업솔루션’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서 말하는 ‘기업솔루션’은 기업의 부동산과 관련한 A부터 Z까지 다양한 이슈에 대해 기업 전략에 맞춰 원스탑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실제 국내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관련 수요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 코리아’는 올해 초 기업솔루션팀을 런칭해 운영하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 코리아 기업솔루션팀 류인영 상무(왼쪽)와 이지열 이사.(사진=C&W)
10일 이데일리와 만난 C&W 코리아 류인영 상무는 올해 새로 런칭한 기업솔루션팀의 역할에 대해 묻자 “최근 반도체 AI 등 산업구조가 첨단산업 위주로 바뀌면서 대기업들도 새로운 산업에 투자하며 덩달아 부동산 거래 역시 필수가 됐다”며 “부동산은 대부분 시행사들을 통해 투자를 하곤 하는데 시행사는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나 다양한 변수에 대해 고려를 하지 못하는 맹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C&W 코리아 기업솔루션팀 이지열 이사는 “기존에는 기업들이 쿠시먼과 같은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업체들에게 부동산 자산 관리와 관련한 수요가 있었다면 최근엔 자산 매입에서부터 관리, 매각, 해외 진출 등 전반적으로 부동산과 관련된 솔루션을 제공해 줄 것을 요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사실 기존 부동산 투자 개념으로만 접근하면 오히려 수익만 내면 되기 때문에 관리가 더 용이하지만, 기업솔루션을 찾는 기업들은 실사용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수익률을 기본이며 사용 목적에 따라 입지와 규모를 맞추려면 사실 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

기업솔루션은 크게 국내팀과 해외팀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해외의 경우 부동산 관련 사업을 진행 할 경우 워낙 현지 상황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기업솔루션과 같은 서비스 수요가 있을 수 있지만, 국내팀의 경우 대기업과 같이 조직이 큰 기업의 경우 자체적으로 시장 정보가 있어 별도의 기업솔루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류 상무는 “기업들이 부동산에 투자를 한다는 건 토지 매입에 공장을 짓는 등 몇 천 억원에서 조 단위까지 금액이 들어갈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자체적인 정보만으로 쉽게 투자를 결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해외의 경우 각 나라마다 규제나 세제, 문화, 미래 유망성 등을 면밀히 따지기 위해 우리와 같은 전문 컨설팅 업체를 활용해 가장 실현을 가능한 안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국내시장에서의 기업솔루션 수요도 최근 부쩍 늘고 있는 분위기다. 이 이사는 “전국에 산재한 주유소 자산을 일괄 매각하는 사례부터 2차전지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면서 관련 공장 부지를 추가로 급하게 확보해야 하는 사례까지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면 단기간에 매각이 어려운 자산 등과 관련해서도 국내팀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류 상무는 “기업들의 부동산 관련 고민을 덜어 드리고 기업들은 본업에 충실하도록 국내외 불문, 지방 포트폴리오 매각 등 컨설팅부터 원스톱 서비스를 실행하고자 한다”며 “그런 면에서 지속적으로 고민을 공유하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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