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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또 한국의 그간 신도시 개발 경험과 스마트 시티 기술을 언급하며 “비스마야 신도시를 모델로 한 15개(중부 6, 남부 4, 동부 2, 서부 3) 후속 신도시 프로젝트에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라크 정부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분당 신도시 면적(18.3㎢·550만평)에 주택 10만호와 공공시설을 짓는 대규모 건설사업이다. 사업비는 총 101억 달러로 잔여공사는 55억 달러 규모로 현재 한화건설이 사업을 수행 중이다.
정부는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 재개를 위해 지난해 1월과 6월 장관급 수주 지원단 파견 및 한·이라크 양국의 공동위원회를 개최했고, 같은해 9월에는 장관급 초청 면담과 양국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사다위 장관은 박 장관에게 기존 항만 조성 외에도 항만 인근의 석유화학단지, 발전소 등에도 한국 기업의 투자 및 이라크 재건을 위한 170억 달러 규모의 철도·도로망 프로젝트(Development Road)에 한국 기업의 참여도 적극 요청했다.
박 장관은 “전 세계 개발도상국들의 인구증가 및 도시화로 해외 도시개발 사업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면서 “취임 후 선언한 해외건설 패러다임 전환의 첫 성과가 이번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재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우수한 스마트 시티 기술을 통해 이라크뿐 아니라 세계 각지의 해외 도시개발 사업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