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체스로봇, 경기 도중 7살 어린이 손가락 부러뜨려

러시아서 열린 국제체스대회서 상대 선수인 어린이 공격
소년이 체스말 하나 빼앗자 로봇 달려들어 손가락 '꽉'
  • 등록 2022-07-25 오후 5:02:19

    수정 2022-07-25 오후 5:02:1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체스대회에서 로봇이 상대 선수로 나선 7세 소년을 공격해 손가락을 부러뜨리는 일이 발생했다.

(영상= russian market 트위터)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9일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체스포럼에서 진행된 인간 대 로봇 체스 경기에 참가한 7세 소년이 부상을 당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현장 영상을 보면 로봇이 상대 선수인 소년의 체스말 하나를 빼앗는다. 소년은 기다리는 대신 로봇 쪽으로 손을 뻗었고, 로봇은 소년의 손가락을 낚아채 움켜쥐었다. 이후 주변에 있던 어른들이 달려들어 소년의 손가락을 빼냈다.

세르게이 스마긴 러시아 체스연맹 부회장은 “(로봇과의 경기에서) 안전수칙이 있는데, 소년은 분명히 그것을 위반했다. 로봇이 움직이는 중에는 가만히 기다려야 하는데 소년은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극히 드문 사례이며, 내가 기억하는 한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사고를 당한 소년은 모스크바 최고의 체스 선수 30인 중 한 명으로 전해졌다. 소년은 로봇에 붙잡힌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으며, 다음날 깁스를 한 채 다른 경기를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소년의 부모는 검찰청에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긴 부회장은 “우리는 소통하고 원인을 알아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도울 것”이라면서도, 이번 사고는 우연의 일치로 일어난 것으로 로봇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그랜드마스터인 세르게이 카르야킨은 “이번 사건은 일종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원인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런 일은 지금까지 없었다. 아이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디언은 2015년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산업용 로봇으로 1명이 사망한다고 전했다. 로봇으로 인한 인명 피해 사고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큰 원인은 인간의 실수나 로봇의 가동 방식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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