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진에어, 29일부터 공동운항 시작.."시너지 기대"

진에어의 6개 국제선 대상 코드쉐어
대한항공은 시장 개척, 진에어는 판매 강화
  • 등록 2015-03-24 오후 4:49:56

    수정 2015-03-24 오후 4:49:56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양사간 공동운항(코드쉐어)을 시작하며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대한항공(003490)과 진에어는 오는 29일부터 진에어가 운항중인 인천~나가사키, 인천~오키나와, 인천~마카오, 인천~코타키나발루, 인천~비엔티안, 인천~괌 등 총 6개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실시(해당국 정부 인가 조건)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동운항이란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해 운항편 확대 효과를 거두는 제휴 형태다. 이번 공동운항에 따라 대한항공은 진에어가 운항하는 6개 노선을 대한항공 편명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즉 예약, 발권 등은 대한항공에서 이뤄지지만 실제 탑승하는 항공편은 진에어가 되는 형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의 항공사 선택폭이 한층 더 넓어지게 된 것”이라며 “특히 대한항공 공동운항편을 탑승할 경우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게 돼 마일리지 사용 및 적립을 선호하는 고객은 대한항공 공동운항편을, 경제적 운임을 선호하는 고객은 진에어를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실질적인 노선확대 효과 및 취항하지 않고 있는 신규 시장에 대한 진입기회 확보를, 진에어는 판매망 강화 효과를 얻게 됐다.

그동안 양사는 같은 노선을 취항하면서도 수요층을 달리 접근해 전체적인 시장의 크기를 늘려왔으며 진에어의 모든 항공기 정비를 대한항공에서 수탁하는 등 안전운항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왔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진에어와의 공동운항을 비롯해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 중국 남방항공 등 총 30개사 335개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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