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헬스케어, 3년 만에 접는다…"시니어타운·푸드테크로 선회"

  • 등록 2024-12-24 오후 5:03:16

    수정 2024-12-24 오후 5:03:1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던 롯데헬스케어가 3년 만에 사업을 정리한다.

롯데지주(004990)는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100% 자회사인 롯데헬스케어의 법인 청산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청산 절차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2년 4월 롯데지주(004990)로부터 700억원을 출자받아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시작한 지 3년 만이다.

롯데는 헬스케어 시장 환경과 사업 방향성을 검토한 후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이 지속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8억원을 기록했으며 2022년 112억원, 2023년 229억원으로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롯데는 헬스케어 분야의 사업 방향을 시니어타운, 푸드테크 등으로 선회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호텔롯데의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 & Liberty)가 있다. VL은 50년 동안 축적한 롯데호텔 서비스에 기반해 도심형 실버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며 내년 1월 부산 기장 ‘VL 라우어’, 10월 서울 마곡 ‘VL 르웨스트’ 운영을 개시한다.

롯데헬스케어 직원의 경우 직무 역량을 고려해 그룹 계열사의 유관 부서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된다. 롯데에 따르면 롯데헬스케어 직원 상당수가 이미 그룹 계열사로 이동했고, 추가적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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