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최근 환율 수준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강달러 현상”이라고 말했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
|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원/달러 환율 관련 질의에 “변동성 확대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다만 “외환당국으로서 환율 수준을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체감경기 개선 시점에 대해서는 “최근에 물가 흐름이 안정되고 있다”며 “모든 기관이 하반기에는 내수가 회복되는 것을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 수준 자체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장바구니 물가 입장으로 보면 몇 년 전하고 비교할 때 굉장히 턱없이 오르지 않았느냐. 그런 부분에 어려움이 있다”고 부연했다.
부동산 시장 관련해서는 “일단 경착륙은 피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최근 장차관급 인선에 기재부 출신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최 부총리는 “개인 의견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과거에도 그런 사례가 있었고 임명된 사람이 청문회에서 통과되면 실적을 갖고 평가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