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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서울시 및 각 자치구에서는 임시선별 검사소 문을 열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26일 기준 △동작구 사당문화회관 △중구 서울역광장 △성동구청 △송파구 올림픽공원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관악구 낙성대공원 △노원구민의전당 △도봉구청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등 12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중이다.
이들 자치구 외에도 나머지 서울시 자치구에서도 각 자치구별 임시 선별소를 1개소씩 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25개 자치구에 보건소 선별진료소 내 의사, 간호사, 행정인력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각 자치구에서 임시 선별 진료소를 추가로 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도봉구청 관계자는 “아직은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선별진료소 등과 함께 충분히 대응이 가능해 추가로 설치 계획은 없다”면서도 “질병청에서 8월 중순 하루 확진자 수를 30만명으로 예상하는 만큼 확진자 추이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하루 확진자 수 7만명 발생을 대비해 병상 추가 확보 및 재택치료 대책 마련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중수본과 협력을 통해 우선 3주 이내에 중증 125개, 준중증 134개로 총 259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중 177개 병상은 7일 이내에 확보 완료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자치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코로나19 대응이 많지 않은 만큼 서울시 및 국가 차원의 대책과 지원이 늘어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임시선별소 운영 비용을 국가와 시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긴 하지만, 마스크·자가진단키트, 손소독제 등 운영에 필요한 물품도 넉넉하게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치구 관계자는 “올해 초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선별진료소에 사람이 몰리며 구청 업무가 마비 수준이 이르렀던 만큼 질병청에서 근본적으로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책들도 내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