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7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사들의 이란·이라크, 걸프 해역 상공 운항을 금지했다.
FAA는 “중동 지역에서 군사 활동 고조와 정치적 긴장 격화”를 금지 이유로 밝혔다. 민항기가 무장 충돌 상황에서 적군기로 오인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싱가포르항공은 자사 항공기가 이란 영공을 우회하도록 항로를 변경했고, 말레이시아항공도 이란 영공 비행을 피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호주 국영 항공사인 콴타스항공, 대만 중화항공도 이란, 이라크 상공 운항을 중지한다. 캐나다의 에어캐나다 역시 중동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들이 항로를 일부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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