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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콤파스 인텔리전스(Compass Intelligence)가 최근 실시한 글로벌 AI 칩셋 분야 평가(100점 만점)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94.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텔이 91.0점, NXP반도체(네덜란드)가 83.0점, IBM이 82.3점, AMD가 82.0점 등으로 ‘TOP5’를 형성했다. 6위~10위는 구글(81.0점), ARM(78.3점·영국), 애플(77.0점), 퀄컴(75.5점), 브로드컴(72.5점) 등의 순이었다.
세계 상위 10개 AI 칩셋 업체 중 8곳이 미국 기업으로 사실상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손정의 사장이 이끌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글로벌 1위 사물인터넷(IoT) 반도체 업체인 영국 ARM과 세계 차량용 반도체 1위인 네덜란드 기업 NXP 등 유럽 업체가 2곳 포함됐다.
세계 1위 종합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 시리즈를 통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통해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AI 칩셋 분야에선 여전히 인텔이나 구글, 애플 등 경쟁사에 비해서 뒤쳐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콤파스 인텔리전스는 이번 조사가 경제 지표와 업체 추적 분석, 퍼모그래픽스(firmographics), 시장 통계, 정량적 추적 및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합한 독점적 연구 프레임워크 및 모델에 기반해 집계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