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남교육청이 무상급식 보조금 집행 실태에 대한 도 감사를 거부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감사 없는 예산은 없다’란 원칙에 따라 더 이상 무상급식 지원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며 “대신 무상급식 보조금 예산을 예비비로 편성, 서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독자적인 교육 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관련 예산을 직접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역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도지사의 급식비 지원 중단 결정은 매우 유감”이라며 “내년에 도와 시·군이 급식지원을 중단하면 22만명이, 도만 중단할 경우 약 5만명의 학생들이 도시락을 싸거나 급식비를 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