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검찰이 만취 상태로 차량을 운전해 가드레일, 가로수 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 씨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 배우 김새론(사진=이데일리DB) |
|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김 씨 사건을 형사7부(부장 이만흠)에 배당했다. 검찰은 사건 기록을 검토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8일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김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사고 당시 동승자인 20대 일반인 역시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김 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가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해 변압기가 고장나 인근 건물 상가가 일시적으로 정전돼 주변 상인들이 피해를 입었다.
당시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김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려고 했으나, 김 씨가 채혈을 요구해 채혈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혈중 알코올 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에 달하는 만취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일 김 씨의 소속사인 골든메달리스트 측은 “김 씨가 명백한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최대한 보상을 진행중이며, 최선을 다해 책임질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