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전문 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 1일 개관

  • 등록 2016-08-30 오후 6:08:25

    수정 2016-08-30 오후 6:08:25

돈화문국악당 외부 전경.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는 돈화문 건너편에 우리 전통 국악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악전문 공연장인 ‘서울돈화문국악당’을 오는 9월 1일 개관한다.

전통 한옥 형태의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연면적 1773㎡ 규모에 지하 3층, 지상 1층으로 지하 2층~3층은 140석 규모의 국악 전문공연장이다.

지하 1층은 공연장 시설, 지상 1층은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로 구성했다.

국악당 내부. 서울시 제공.
특히, 창덕궁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서울돈화문국악당’을 찾을 수 있도록 지상 1층에 안마당을 설치해 우리 전통 소리인 국악을 야외에서 체험할 수 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창덕궁과 돈화문로가 만나는 곳에 자리 잡았다. 창덕궁 돈화문로에서 종로3가역까지 이어지는 길은 ‘국악로’라고 불린다.

이곳은 과거 조선성악회와 국악사양성소가 있었고 많은 국악 명인들이 거주했으며 국악학원과 한복 집, 악기사도 운집해 있던 곳이다.

2014년 서울시는 남산과 북촌, 돈화문로를 연결하는 국악 벨트를 조성해 전통음악의 메카를 복원하려는 계획을 세웠고, 이 계획에 따라 창덕궁 앞 주유소를 허물고 국악공연장을 건립하게 된 것이다.

전통 한옥과 현대 건축 양식이 혼합돼 건축됐으며 마이크나 스피커를 쓰지 않는 자연음향을 추구한다.

개관식날인 1일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판소리 명인 안숙선’, ‘사물놀이의 대표주자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축하공연을 한다.

사전 신청한 시민을 초청해 개관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2일~10일까지는 국악의 시대와 장르를 대표하는 최고 명인 연주자들이 8회에 걸쳐 특별 공연 무대를 선보이는 개관축제 ‘별례악(別例樂)’을 진행한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야외공연과 행사가 없는 날에는 시민들에게 국악마당을 연중 개방(월요일 휴관)해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돈화문국악당 1층 야외국악 마당.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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