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엘 후폭풍?..中企 수출금융 위축 논란

무보 "오히려 증가추세..은행 대출, 정상 운영되고 있어"
  • 등록 2015-01-13 오후 8:51:44

    수정 2015-01-13 오후 8:51:44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모뉴엘 사건 이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보의 수출금융이 위축됐다는 지적에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라며 해명했다.

무보는 13일 발표한 ‘중소중견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 2012~2014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규모를 지속 확대해 왔다고 밝혔다.

설명자료에 따르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규모는 2012년 29조5000억원에서 2013년 35조9000억원, 2014년 38조5000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2012년 5조 8000억원이었던 수출채권 유동화 지원규모도 2013년 6조8000억원에 이어 2014년엔 7조8000억원을 기록해 연간 1조원씩 확대됐다.

무보 보증부 수출채권 담보대출 규모는 모뉴엘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4분기 2조 8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7억원 늘어났다.

무보 관계자는 “모뉴엘 사건과 관계없이 무보의 세 종류 금융성 보증 상품들의 실적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면서 “은행들이 이를 담보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대출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보가 이같은 해명을 하게 된 배경에는 지난해 11월 무보의 중소·중견기업 수출채권 신규보증 실적이 91건, 1억 1503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228건, 3억 9927만달러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2월에도 132건, 1억 6213만달러로 2013년 12월 209건, 3억 9972억달러의 절반에 못미쳤다.

이에 따라 모뉴엘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난해 10월 이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보의 수출금융이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무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소기업은 계약기간은 1년 단위지만, 중견기업은 만기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대부분의 중견기업들이 지난해 말엔 기존에 지원받던 보증 외에 추가로 신규보증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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