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노무현의 꿈·가치 이어가겠다" `한 목소리`(종합)

사람사는 세상 국민통합 양극화 해소 등
한국당 "탈권위·소통 리더십..상생정치 기대"
  • 등록 2017-05-23 오후 2:03:49

    수정 2017-05-23 오후 2:03:49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23일 서거 8주기를 맞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추모사를 각 당에서 발표했다. 여야할 것없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반칙과 특권없는 사회 구현, 사람 사는 세상을 받들겠다고 했다.

다만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유일하게 당대표급이 불참한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뒤늦게 추도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이다. 우리 국민은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제 19대 문재인 대통령 시대를 열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은 세상을 이루는 게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다.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고 생전에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으로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치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하겠다. 국민에게 더많은 기쁨을 드리는 정치를 하겠다”며 “세월호 미수습 가족에게도 따뜻한 위로의 힘을 주고, 불의로부터 대한민국 국민들을 잘 지켜달라. 모든 대한민국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달라”고 요청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는 “노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에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노 전 대통령은 탈권위주의와 소통의 리더십으로 기억된다. 또한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치권은 더 많이 국민과 소통하고, 반칙과 특권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뜻을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며 “분노의 정치가 아닌 통합과 상생의 정치로 나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 지역 차별이 없는 사회는 아직도 요원하다”며 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고연호 수석대변인은 “지난 현직 대통령 탄핵 구속을 거치면서 민생이 파탄되고, 국격이 무너지는 아픔을 겪은 상태에서 이제 대한민국은 적폐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힘차게 새 출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소득격차, 지역격차, 성별격차, 세대격차 등 우리사회의 격차가 국민들의 삶을 지치게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의당도 우리사회 모든 부조리 타파와 격차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가겠다”고 다짐했다.

바른정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구한 ‘사람 사는 세상’의 의미를 되새기며 경건한 마음으로 고인을 추모한다”고 말했다.

조영희 대변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인 국민통합과 양극화 해소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공동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할 시대적 과제”라며 “바른정당은 고인이 이루려 했던 ‘특권과 반칙이 없는 정의로운 사회’를 기억하며 대한민국에 개혁보수,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구현해 나갈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다짐한다”고 했다.

정의당 역시 “노무현과 전태일의 꿈을 이어가겠다. 사람의 향기를 품은 대통령 노무현, 편히 쉬십시오”라고 당부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대한민국이 깨어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뿌린 씨앗을 많은 사람들이 가꿔가고 있다”며 “분노와 슬픔도, 반성과 성찰도, 진보의 미래도 노무현 대통령이 멈춘 곳에서 다시 시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시 그날이다. 어제와 다른 오늘이다. 위대한 국민들이 역사의 굴곡을 희망으로 넘었다. 거꾸로 흐른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세우고 오늘을 맞았다”며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모든 국민들이 ‘노무현이 꿈꾼 나라’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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