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부방이 관계사 부산방직공업을 흡수합병한다.
부방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려고 부산방직공업과 합병한다고 27일 밝혔다. 합병비율은 1대 1.3832512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8월1일이다. 합병신주는 8월18일 상장한다.
앞서 부방은 지난해 8월 생활가전 업체 쿠첸을 분할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선포했다. 부방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그룹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며 “그룹 내 비효율적인 요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배구조 개선과 효율성 증대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방은 안정적인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해 자회사 경영관리를 강화하고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부산방직공업은 1934년 설립한 방직회사로 리홈쿠첸의 모회사였다. 주로 울, 양모, 캐시미어, 알파카 등 방모를 원료로 직물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최고급 소재인 캐시미어의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약 26%로 막스마라(Max Mara), 띠어리(Theory),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 등 해외 유명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부방 관계자는 “부방은 각 자회사의 특성을 살려 성장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사업 부문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