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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지호소하며 “총선후 사퇴하겠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무성 새누리당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정치혁신의 결정판인 공천제도개선을 100% 관철하지 못한 것과 그 문제 때문에 당내 혼란이 있었고 언론에서 ‘정신적 분당사태’ 표현이 나올 정도의 사태가 일어난 것은 당 대표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과반의석을 꼭 넘겨야 한다. 국민은 나라를 구한다는 심정으로 과반 의석이 넘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갑작스러운 김 대표의 사퇴 발언에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대권행보가 아니냐’는 언급도 나왔다.
김 대표는 ‘총선후 사퇴한다는 것은 대권행보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 “제가 제 입으로 대권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느냐”며 “선거가 끝날때까지 그런 이야기는 안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사퇴는 다른 최고위원들과 상의했느냐’고 하자 “이야기한 적 없다. 오늘 처음 관훈토론회에서 처음 한 말”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 밖에 대권 관련 질문에 “여전히 그러한 길을 가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대권 이야기를 자꾸 해서 되겠느냐”고 발언을 자제했다.
이어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 영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반 총장이 그런생각이 있다면 자기 정체성이 맞는 정당을 선택해 활동하길 바라고 새누리당은 환영하나 민주적인 절차로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
김 대표는 이른바 ‘옥새파동’과 관련해 “당과 대통령, 나라를 위한 길은 4.13 총선에서 새누당이 과반수를 얻어야 한다”면서 “만약 이번 선거에서 과반의석을 못 얻으면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는 아주 불행한 시간이 될 것이고 우리나라를 위해서도 어이없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내린 결정이 없었다면 과반득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도 했다.
그는 △공천갈등 △대통령 사진 반납 논란 △탈당파 복당 불가설 △개헌문제 등 다소 민감한 질문에 대해선 일절 발언을 자제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과 관련한 질문에 “대통령에 대해서는 말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개헌 관련 질문에는 “제가 가진 생각이 있지만 워낙 예민하고 폭발력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질문에 성의껏 답변하면 그만큼 시끄러워 진다”면서 “총선에 또 다른 영향 미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그는 한반도 핵무장론과 관련해선 “국회에서도 핵무장론을 주장하는 분들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핵 확산금지 조약에 가입돼 있고 북한도 국제사회에서 제재가 들어가는데 우리가 핵 무장을 한다는 것은 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