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위안부 문제 접점 모색 위한 협의 계속하기로"

서울서 10차 국장급 협의…이른 시일 내 후속 협의 개최키로
"조금씩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 등록 2015-11-11 오후 3:56:27

    수정 2015-11-11 오후 4:16:3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 당국자는 11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0차 한일 국장급 협의에 대해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 접점 모색을 위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과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0차 국장급 협의를 가졌다.

이번 협의는 지난 2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타결을 위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한 이후 처음 위안부 문제를 다룬 회의로 양측이 입장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

이 당국자는 “한일 정상회담 합의를 바탕으로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심도 있고도 유익한 협의를 가졌다”며 “가급적 빠른 시기에 차기 회의를 개최하기로 하고 구체적 날짜는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의가 지난 9차 협의에 비해 진전된 사항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조금씩 조금씩 목표를 향해서 움직이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일간 접점을 찾은 부분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상호 협의를 통해서 인식차를 좁히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왔고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라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우리측은 또 이날 협의에서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 언론의 보도행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내용과 관련 확인되지 않았거나 왜곡된 내용들이 잇따라 보도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유감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일본측은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으며, 위안부 소녀상의 철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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