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몽 기후전문가, 한자리 모여 올겨울 날씨 논의

6일 제12차 동아시아 기후전망 토론회 개최
3일간 동아시아 겨울철 기후전망 예측
"전 세계 기상청과 결과 공유해 활용할 것"
  • 등록 2024-11-06 오전 11:26:06

    수정 2024-11-06 오전 11:26:06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기상청이 겨울철 기후를 예측하기 위한 ‘제12차 동아시아 기후전망 토론회(포럼)’를 개최했다.

제12차 동아시아 기후전망 토론회(EASCOF) 단체 사진(사진=기상청)
기상청은 6일 대전 케이더블유(KW)컨벤션에서 겨울철 전망을 위한 ‘제12차 동아시아 기후전망 토론회(포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3일간 이어지는 포럼에는 한국과 중국, 몽골, 일본의 기후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해 동아시아의 겨울 기후를 논의할 예정이다.

동아시아 기후전망 토론회(ESCOF)는 2013년부터 세계기상기구(WMO)가 지정한 지역기후포럼(RCOF)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몽골 기상청이 번갈아가며 개최하고 있다.

동아시아는 북극 해빙과 시베리아 눈 덮임 등 고위도 지역의 기후뿐 아니라 열대 태평양과 인도양 등 저위도 지역 기후의 영향을 모두 받는 지역으로, 다양한 기후 특성이 혼재돼 있어서 세계적으로 기후 분석과 예측이 어려운 지역 중 하나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역대급 폭염과 강한 강수를 기록한 올 여름철 기후특성과 영향에 대해 각국에서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공유한다. 또 겨울철 전망을 생산하기 위해 기후예측모델의 예측 결과와 기후감시요소의 영향 분석 결과를 논의하고, 엘니뇨·라니냐 전망과 기후 변동성, 동아시아 지역의 기후예측기술에 관한 연구 결과를 논의한다.

이렇게 생산된 동아시아 겨울철 기후전망은 세계기상기구에 보고돼 전 세계 기상청에 공유된다. 논의 결과는 오는 22일 발표되는 겨울철 3개월 전망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의 기후가 주변국의 기후뿐만 아니라 사회경제 활동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한·중·일·몽 국가 간의 협력을 다지고 신뢰도 높은 기후예측정보로 국민의 안전한 삶과 생명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9년 세계기상기구가 지정해 한국기상청이 운영하는 WMO 기후예측 선도센터의 기술을 향상해서 개발도상국이 기후변화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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