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향해 문제를 제기한 후 처음으로 서울 광화문 수요집회에 참석한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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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정의연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오는 8월 12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열리는 ‘제8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 기자회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할머니가 이날 모습을 나타낸다면 지난 5월 정의연을 향해 강력한 비판을 쏟아낸 이후 처음으로 수요집회에 참석하게 되는 것이다.
이 할머니는 지난 5월 대구의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을 만나 “데모(시위)를 안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방식을 바꾸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9일 보수단체에 맞서 종로구 소녀상을 지켰던 ‘반아베반일 청년학생공동행동’ 회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해당 단체는 28년 동안 수요집회를 열리던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을 보수단체가 선점하자 소녀상 옆에서 연좌시위를 벌였다.
다음 달 12일 수요집회는 세계 위안부 기림일 8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세계연대집회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