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는 롯데 측으로부터 제출 받은 제2롯데월드 정밀안전진단 보고서와 안전처·서울시로부터 지적받은 사항을 보완한 내용을 최종 점검한 뒤 수족관·변전소의 안전조치가 이상 없이 이행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20일 서울시에 통보했다.
안전처는 서울시에 통보한 보고서에서 △수족관의 누수 현상이 없고 △매뉴얼 정비, 수족관 입구에 비상 유도등 설치, 누수 센서 부착 등 보완사항을 롯데측이 모두 이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롯데측 의뢰로 대한건축학회가 진행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및 서울시 검토보고서(‘서울시 안전관리시민자문단 의견’)를 확인, 전문가들과의 현장점검과 서울시와의 실무협의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안전처로부터 결과 보고서를 넘겨받은 서울시와 안전관리시민자문단은 최종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다음 주 중 외부 전문가와 함께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현장 점검에서도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곧바로 재개장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입점 상인들이 잇따라 문을 닫는 등 재개장 지연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악영향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반면 사고 재발 시 졸속 점검이라는 비난이 쏟아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또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입점 상인들의 사정도 알고 있고 조속한 재개장이 필요하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민들이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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