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객기 추락…한국인 3명등 44명 사망(종합)

승무원 5명 포함 탑승자 전원 숨져
  • 등록 2013-10-16 오후 11:30:48

    수정 2013-10-16 오후 11:30:48

(방콕·하노이=연합뉴스) 라오스에서 16일 한국인 3명이 탄 여객기가 추락해 이들을 포함해 44명의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라오스 교통 당국과 태국 외무부에 따르면 이날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을 출발한 라오에어라인즈 QV301편 항공기가 오후 4시(현지시간)께 남부 참파삭주의 팍세 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근처 메콩강으로 추락했다.

라오에어라인즈는 승객과 승무원 44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태국 방콕포스트 온라인판은 사고기가 악천후 속에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지 대사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인으로는 이강필씨, 이홍직씨, 이재상씨가 탑승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 한국인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홍직씨와 이재상씨는 40대 중반으로 보인다.

태국 TV 방송들은 강물에 반쯤 잠긴 사고기의 모습과 수습된 탑승자 시신이 강둑에 올려져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고기 탑승자 중 승무원은 5명이었다.

교도통신은 한국인과 라오스인 외에도 태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 대만인들이 사고기에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 기종인 ‘ATR-72’는 프랑스 ATR에서 제작한 쌍발 터보프롭 프로펠러 여객기로 기본형은 좌석 70개가 장착돼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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