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가짜뉴스를 추방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디지털 규범을 만들어야 한다는데 적극 공감한다”고 말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에 참석,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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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이장무 회장과 이정복 부회장 등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 15명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규범을 바로 세워야한다”는 학술원의 제안에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대한민국 학술원은 학술 발전에 현저한 공이 있는 학자를 우대·지원하고 학술연구와 학술진흥에 관한 정책 자문 및 학술 교류 등을 통해 대한민국 학술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 기관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평생을 학문 연구에 매진하고 후학 양성에 헌신한 학술원 회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 민주주의 운동의 하나로 디지털규범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정부가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의 복합위기를 극복하려면 근본적으로 과학입국, 수출입국을 지향할 수밖에 없다”며 “학술원 회원들이 그 토대를 만들주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이장무 회장은 “현재의 기후변화와 팬데믹, 식량 안보 등 여러 위기를 극복하려면 다양한 학문적 성과가 공유돼야 한다”며 “학술원이 책임감을 갖고 복합 위기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정복 부회장은 “민주정치는 사실에 입각한 합리적 토론으로 국민적 합의를 끌어내는 정치제도”라며 “하지만 명백한 사실을 부정하고 합리적 토론을 거부하면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뿐 아니라 민주주의 선진국이 가짜뉴스와 비합리적 떼쓰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는 디지털 통신 기술의 발달에 기인한 것으로 지금이라도 디지털 규범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윤 대통령에게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