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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산업은행 국정 감사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한국GM 사태의 핵심인 법인 분할에 대해서 사전적으로 좋다, 나쁘다를 예단할 필요는 없다”며 “외국의 경우에도 연구·개발(R&D) 법인을 분할하고 생산 법인을 유지하는 많은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가장 중요한 부분은 법인이 3개, 10개, 100개로 분할되든 분할 법인 모두에 기존 계약을 유지하면 한국GM은 (산업은행과) 약속한 10년간 생산 유지 및 설비 투자를 해야 한다”며 “정부는 그동안 자동차 산업을 어떻게 건전하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GM은 앞서 지난 1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R&D 법인 분리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국GM 2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노동조합 반대에도 주총을 강행한 것이다. 한국GM은 생산 법인과 R&D 법인으로 분리해 R&D를 담당하는 별도 회사인 ‘GM 테크니컬센터코리아’를 세울 계획이다. 이를 두고 이 회사 노조 등은 GM 본사가 한국GM의 생산 부문을 사실상 철수하려는 ‘먹튀’의 사전 절차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