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중국시장에서의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지법인 3개 설립했고 아이스디 화장품의 경우에는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개발·유통한 상품이다.”
박설웅(사진) 에스디생명공학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중국 시장은 매출 비중 60%인 만큼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 마스크팩 시장이 20% 이상 성장했는데, 회사 매출 비중에서 90%가 마스크팩에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화장품 기업인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2008년 설립 초기부터 세계진출을 목표로 중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프랑스, 터키 등 세계 곳곳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SNP에서 판매하는 주력상품 ‘바다제비집 마스크팩’을 중심으로 기초화장품, 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바다제비집 마스크팩은 최고급 원료인 금사연 둥지를 사용했으며 세포보호, 면역증진 등의 효과가 있는 시알산 성분이 로얄젤리보다 200배 많다.
회사는 중국 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한류 이후의 상황을 장기적으로 준비했다. 덕분에 국내 화장품 업계의 최대 고민인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리스크에서 비켜나있다. 박 대표는 “중국 마스크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위생허가”라며 “철저한 현지화를 위해서 중국 현지에 3개 법인을 설립했고 하반기 매출의 85%를 차지하는 메인 아이템에 대한 위생허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제품군도 넓혀 외연을 확장할 방침이다. 그는 “회사 설립 당시 철학은 마케팅 광고보다 R&D 위주의 운영하고자 회사 이름을 지었다”면서 “설립 초기부터 R&D 집중해서 특허 출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총직원 85명 가운데 R&D 인력만 20%인 17명에 달한다. 이를 통해 색조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는 등 종합화장품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오는 14~1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며 20~21일 청약을 거쳐 3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주식수는 600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1만5000원~1만80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