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차 응징"…철제 입간판으로 차 박살 낸 50대

주차된 차량 2대 범퍼, 보닛, 앞·뒷유리 등 파손
  • 등록 2024-02-19 오후 10:38:40

    수정 2024-02-19 오후 11:25:41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불법 주차를 응징한다며 술에 취해 철제 간판으로 주차된 차들을 내리쳐 파손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8일 강원도 춘천시 명동 거리에서 50대 남성이 철제 입간판을 휘둘러 주차된 차량 2대를 파손했다.(사진=JTBC News 캡쳐)
19일 강원 춘천경찰서는 골목길에 주차된 남의 차량을 파손한 혐의(특수재물손괴)로 A씨(53)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4시 42분께 강원 춘천시 명동의 한 거리에 주차된 차량에 다가가 철제 입간판을 휘둘러 차 뒷유리를 파손했다.

A씨의 행동에 놀란 시민들이 반응하자 A씨는 시민들에게 다가가 삿대질하며 알 수 없는 말을 반복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제지에도 A씨는 차량에 철제 입간판을 휘둘렀다. 결국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차된 차량 2대의 범퍼, 보닛, 앞·뒷유리 등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A씨는 현장에서 불법 주차 차량을 응징한다며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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