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빌딩 화재로 60대 남성 위독…현장서 유서 발견

  • 등록 2023-11-27 오후 6:53:15

    수정 2023-11-27 오후 6:53:1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남성이 전신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현장에서는 건물주에 앙심을 품었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6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6층짜리 건물 지하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이 건물 지하에서 전신화상을 입고 의식이 없는 60대 남성 A씨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전신에 화상을 입은 A씨는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화재는 50여 분 만에 완전히 진압됐으며, A씨를 제외한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 현장에는 기름통과 유서가 발견돼 경찰이 방화 여부를 조사 중이다. 유서에는 자신이 해당 건물 관리인을 그만뒀다면서 건물주에 대해 앙심을 품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실제로 유서를 작성했는지와 불이 난 건물에서 관리인으로 일한 적이 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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