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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T스카이라이프는 전국 160여개 KT국사를 활용해 DCS서비스를 서울 및 수도권, 5대 광역시(대전ㆍ광주ㆍ대구ㆍ부산ㆍ울산) 그리고 김해시에 제공하고 있다. 이를 2년 내 지방 중소도시 8곳까지 확대해 서비스 지역을 늘릴 생각이다. 우선 KT스카이라이프는 이달 말까지 기존 보유 장비를 활용해 8개 도시의 전략적 핵심지역을 우선 구축하고, DCS 장비 추가 발주·구매를 통해 내년 6월까지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선정된 8개 중소도시는 인구 밀집도와 시설 구축 효율성을 고려했다. 창원(45만 가구), 천안(30만 가구), 전주(29만 가구), 세종(16만 가구), 진주(16만 가구), 여수(13만 가구), 경주(12만 가구), 경산시(12만 가구) 등이 대상이다.
KT스카이라이프가 활용 중인 DCS 서비스는 위성 안테나(접시 안테나) 설치 없이 IP망을 통해 방송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위성방송 수신방식은 송출센터에서 쏘아 올린 위성방송 신호를 무궁화 6, 7호를 거쳐 개별 댁내에 달린 위성 안테나를 통해 수신하는 식이었다면, DCS서비스는 위성 안테나 없이 신호를 KT국사 대형 안테나로 수신해 IP망을 통해 개별 수신할 수 있다.
방송업계에서는 이같은 KT스카이라이프의 변화를 두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최근 방송시장이 인터넷TV(IPTV)와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공세로 위성방송의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변화’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KT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 수는 293만5609명으로 2021년 299만1322명, 2020년 308만2074명에서 점점 줄어들고 있다. 2017년 10%를 넘겼던 유료방송 내 시장점유율도 고작 8.15%로 내려앉았다.
회사 관계자는 “IP망을 활용한 ‘스마트 IP 백업’ 서비스를 도입해 기상 악화로 방송 수신 품질이 떨어질 경우, 자동으로 IP 스트리밍 방식으로 전환해 끊김없이 방송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자체 VOD 스토어를 통한 TV 및 영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고객들은 안테나가 없는 DCS 방식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이번 DCS 가능 지역 확대가 현장에서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