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무릎 사과로 시작된 서진(西進) 정책을 초선의원들이 계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 지도부가 지난 7일 광주를 방문한 데 이은 행보로, 국민의힘이 호남동행을 통해 당을 쇄신하고 새롭게 거듭나려는 전략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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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오월영령 앞에 헌화·분향 한 뒤 머리를 숙이며 광주정신을 가슴에 새겼다. 또 의원들은 열사들이 잠들어 있는 묘지로 이동해 빨간 조끼를 입고 묘비를 닦았다. 이들은 묘지를 참배한 이후 광주 금남로 옛 전남도청과 일대를 둘러봤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 당시 외신기자로 현장을 취재했던 노먼 소프의 사진들도 관람했다.
이날 광지지방법원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항소심도 열렸다.
이에 초선들은 “1980년 전두환 신구부에 맞선 광주의 희생은 한국 민주주의 상징이며 역사적으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법적 평가도 다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광주정신은 통합과 화합의 씨앗이 돼야 한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광주정신으로 통합과 화합의 불을 밝히겠다”면서 “꼭 5·18이 아니더라도 시간 될 때마다 자주 방문해 변화와 쇄신의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