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마감]美中무역갈등에 닛케이지수 4% 급락

  • 등록 2018-03-23 오후 3:37:26

    수정 2018-03-23 오후 4:44:00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일본 증시가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에 무려 4%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23일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1%내린 2만617.86에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가 2만10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 12일 이후 5개월 만이다.

반면 안전자산인 엔화의 가치가 급등했다.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24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0% 내린(엔화가치 상승) 104.72~7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달러(약 54조원)의 천문학적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중국의 대미투자도 제한토록 한 ‘중국의 경제침략을 표적으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1300개에 달하는 관세대상 품목후보군을 이미 선정했으며 앞으로 보름간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품목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즉각 신선과일, 건조과일, 견과류, 와인, 강관(철강파이프) 등 120개 품목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돈육과 재활용 알루미늄 등 8개 품목엔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이 감정적으로 맞서게 되며 일본 증시에서도 무역 분쟁과 연관된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 중국에서 건설 기계를 판매하는 코마츠가 6%대 급락했다. 미국 보잉에 패널을 납품하는 가와사키중공업은 7%대 약세를 보였다.

카미야마 나오키 닛코자산운용 수석전략가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까지 보호주의 정책이 강해지며 세계 경기 성장 자체가 완만해질 수 있다”며 2분기 일본 증시가 2만50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타카하시 카즈히로 다이와증권 수석전략가 역시 “미국의 제재에 중국이 과도하게 맞불 조치를 취한다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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