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생식기 훼손" 경찰, 김포 강아지 학대범 추적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용의자 수사 착수
"강아지 머리에 대못으로 내려친 흔적"
  • 등록 2024-03-11 오후 6:36:15

    수정 2024-03-11 오후 6:36:15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경기 김포시의 한 공원에서 암컷 강아지가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사진=유튜브 ‘그남자의 멍한여행’ 캡처)
김포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용의자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쯤 김포 양촌읍 누산공원 인근에서 암컷 강아지를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아지는 발견 당시 생식기와 항문 부위 등을 포함한 온몸에, 흉기에 찔린 듯한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 강아지는 동물보호단체에 인계돼 현재 서울 영등포구 소재의 한 동물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려졌다. 개인 유튜버 B씨는 영상에서 “강아지 머리엔 대못으로 내려친 흔적이 있고 생식기는 누군가 후벼파고 뭔가를 쑤셔 넣은 듯한 흔적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그남자의 멍한여행’ 캡처)
앞서 A씨는 지난 8일 한 동물보호단체가 “유기된 것으로 보이는 암컷 강아지가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김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수사선상에 올랐다.

경찰은 A씨 신원 확보를 위해 수사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공원 일대엔 폐쇄회로(CCTV)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아 수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강아지 몸속에서 소유자를 확인 할 수 있는 내장 칩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범행 날짜에 공원 일대를 통과한 차량 조회 등을 통해 A씨 신원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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