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젊은층이 즐겨찾는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의 경우 2030을 중심으로 보복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소비가 가장 빠르게 회복됐다. 아울러 새학기를 맞아 대학가의 매출도 회복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KB국민카드가 발표한 ‘서울시 주요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 분석’에 따르면 영업 제한시간을 전면 해제한 지난 4월 18일~5월 8일의 오후 6시 이후 매출건수와 매출액은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였던 2021년 12월 18일~2022년 2월 18일보다 각각 44%, 60% 증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가 ‘매출건수 69%·매출액 76% 증가’로 가장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성북구(매출건수 55%, 매출액 71%) △광진구(매출건수 55%, 매출액70%)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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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대학가 상권도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여가활동을 즐기는 이들도 크게 증가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국민의 품으로 돌아간 청와대 인근이 청와대 개방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인근인 종로구 부암동, 삼청동 및 청운 효자동 등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많아진 것.
부암동의 경우 영업제한조치 전면해제 이후 한식·백반 오프라인 가맹점 매출 건수가 166%나 늘었다. 이외 제과점 83%, 커피 가맹점 62% 증가하는 등 그 뒤를 이었다. 삼청동에서는 커피전문점과 전시관(국립현대미술관·북촌동양문화박물관 등)의 매출건수가 각각 88%와 86% 증가했다. 청운효자동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 지역에서는 커피전문점과 제과점이 각각 68% 증가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 시기별 서울 지역 소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소비가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