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1호기 10일께 보수 완료..시스템 조사 진행

손상된 고무패킹 교체..조사결과 보고 재가동 여부 결정
원안위 "사전방지 관리시스템 있는데 작동 안해 조사 중"
한수원 "부품 문제일뿐 관리부실 없어"
  • 등록 2016-03-08 오후 5:04:56

    수정 2016-03-09 오후 7:39:54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동 중단된 한빛원전 1호기가 오는 10일께 고장난 부품의 보수작업을 완료한다. 하지만 시스템 부실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재가동 시점은 추후에 결정될 전망이다.

8일 원자력안전위원회·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한수원은 문제가 발생한 한빛원전 1호기 고무패킹 부품을 오는 10일께까지 교체하고 원안위에 재가동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부품교체 작업이 10일쯤 완료되더라도 재발방지 대책을 포함한 종합적인 조사결과가 나온 뒤에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새벽 한빛 1호기는 터빈에서 발생한 증기를 물로 바꿔주는 장치인 ‘복수기’에서 저(低)진공 신호가 발생해 자동 정지됐다. 터빈과 복수기가 연결된 이음관의 고무패킹이 손상돼 이상 신호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재 원안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이 한빛원전 1호기를 조사 중이다.

그동안 이들 기관은 노후돼 손상된 고무패킹 부품 문제를 비롯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해 왔다. 같은 시점에 설치된 3개의 고무패킹 중 1개 부품만 손상이 일어난 이유, 사전에 문제를 발견해 불시 정지 사고를 막지 못한 배경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조사단은 부품 문제 이외에도 원전 관리시스템 문제를 조사 중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원전이나 화력발전소의 고무패킹은 수십년 사용하면 노후되기 때문에 교체를 해야 한다. 문제는 원전 가동이 불시에 중단되지 않게 사람이나 자동 시스템이 문제를 미리 찾을 수 있는데 이번엔 못 찾은 점”이라며 “사전에 문제를 못 찾은 이유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수원 측은 부실관리나 시스템 문제에 대해서는 선을 긋는 상황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가동이 중단된 데에는 고무패킹 손상 이외의 다른 원인은 없다”며 “종합 방안을 수립해 보다 철저히 정비 점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빛 원전 1,2호기 모습.(사진=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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