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언론인 돌직구뉴스가 여론조사기관인 조원씨앤아이와 공동으로 27~28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에서, ‘현재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호감이 가는 정당은 어느 정당이냐’는 질문에 ‘국민의당’이라는 답변이 15.4%로 전주 대비 3.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4일 24.6%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매주 3%포인트씩 3주 연속 떨어졌다.
더민주는 23.4%로 지난주 상승세를 유지했다. 새누리당은 36.2%로 지난주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7.2%로 전주 대비 1.2%포인트 올랐고 ‘기타·지지정당 없음’ 역시 17.8%로 1.7%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이 이탈해서 정의당과 무당층으로 다시 옮겨간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호남권 지지율만 국민의당이 앞섰을 뿐, 나머지 지역은 모두 더민주가 우세했다. 호남권은 국민의당 지지율이 38.1%로 더민주(21.0%)보다 17.1%포인트 앞섰다. 반면 서울은 30.7%:12.7%, 경기인천 22.4%:16.7%, 충청권 29.0%:15.0%로 더민주가 우세했다.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24.0%로 1위로 올라섰다. 10%포인트 가까이 차이났던 문 전 대표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지지율이 지난해 12월말을 기점으로 급격히 좁혀지더니 아예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2.7%포인트나 올랐다. 반면 김 대표는 19.5%로 전주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안철수 의원은 3주 연속 지지도가 하락하며 13.5%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3일 탈당 선언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그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8.9%)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8.6%), 김문수 전 경기지사(4.0%), 김부겸 전 의원(2.6%)순이었다. 오 전 시장은 3주 연속 상숭해 박 시장을 0.3%포인트 차이로 따라 붙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도는 34.8%로 전주와 대동소이했다.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54.1%)은 대구경북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우세했다. 호남권이 71.5%로 가장 높았다.
또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서는 중앙정부 책임이라는 답변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누리과정 예산마련은 중앙정부의 책임’이라는 의견이 57.8%로 ‘교육청의 책임’(31.8%)보다 26%포인트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3~5세 자녀를 둔 30대가 82.0%로 가장 높았다. 40대도 76.2%로 중앙정부에 책임을 물었다.
이번 조사는 ARS여론조사(유선전화+휴대전화 RDD 방식, 인구비례에 따른 성별 연령별 지역별 할당 무작위추출)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3.4%이고 오차보정방법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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