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대한항공·아시아나, 中 이어 日 노선도 축소

이달말부터 일본 노선 운항 줄여
3주간 각각 10만명 이상 예약 취소
  • 등록 2015-06-24 오후 7:12:12

    수정 2015-06-24 오후 7:12:12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이달 말부터 일본 노선을 대폭 축소한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우려로 항공 예약 취소가 속출한 데 따른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은 일본 가고시마 노선 운항을 다음 달 17일까지 중단한다. 일본 고마쓰 노선과 아키타 노선은 7월 한달간, 오카야마 노선은 7월 8,11,15일, 아오모리 노선은 7월 1~17일 운항을 취소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8일부터 하루 2편 이상 운항하는 노선 가운데 예약이 부진한 중국 17개 노선과 일본 나리타 노선 운항을 축소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지난 11일부터 홍콩과 상하이, 하얼빈 등 중국 6개 노선과 대만 1개 노선 등 총 7개 노선 운항을 줄였고 추가로 일본 노선 6개를 감축한다.

일본 마쓰야마 노선은 6월30일~7월28일, 도야마 노선 7월 3~21일, 하네다 20~29일, 히로시마 1,8,15,22,29일 운항하지 않는다.

나리타 노선은 7~9,11,14~23일 하루 4회에서 3회로 줄이고 나고야 노선은 1,2,8일 하루 2회에서 1회로 축소한다.

한편 대한항공은 6월1~21일 국제선 9만4000여명과 국내선 2만1000여명 등 11만5000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31일~6월23일 국제선 9만1000여명과 국내선 1만5000여명 등 10만70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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