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베트남과 중국간 육로 운송에 어려움을 겪자 항공과 선박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중국산 부품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박닌과 타이응우옌에서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인 약 3억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산 스마트폰 부품이 약 30%를 차지한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베트남 정부는 중국에서 육로로 들여오는 일일 운송량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하노이에서는 중국에서 들어온 트럭 운전기사들을 격리조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베트남 내) 생산에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생산이 줄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그러나 전문가들을 인용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스마트폰 뿐 아니라 카메라 부품 수급문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LG전자(066570)도 현재 베트남 내 스마트폰 생산시설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까지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6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 이달 초 베트남에서 출시된 삼성 갤럭시A01 스마트폰. 출처 : 삼성전자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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