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 웹툰전문업체 ‘만두코믹스’에 전략적 투자

리디북스 소비자 취향 고려 다양한 콘텐츠 확보
만두코믹스 유통망 및 제작노하우 활용
  • 등록 2015-12-07 오후 3:40:10

    수정 2015-12-07 오후 3:40:10

마지막 날의 사과나무(만두코믹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전자책서점 리디북스(대표 배기식)가 웹툰 전문업체 만두코믹스(대표 고정곤)에 전략적 투자를 완료했다.

이는 독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기호에 맞는 폭넓고 깊이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만두코믹스는 지난 7월 20일 서비스를 시작한 여성 웹툰 전문 플랫폼. BL(Boys love)과 로맨스 등 성인여성 취향의 만화가 중심 콘텐츠로 서비스 시작 약 4개월 만에 700여편의 만화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리디북스와 만두코믹스의 전략적 이해가 일치한데 따른 것. 리디북스는 이번 투자로 최근 국내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BL과 로맨스 등 성인여성 취향의 콘텐츠를 대거 확보했다. 만두코믹스 역시 리디북스를 통한 유통망 확보는 물론 리디북스의 인프라와 제작 노하우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만두코믹스가 강점을 갖고 있는 BL만화는 이미 일본에서는 수백만부가 팔려나가는 책이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들어 한국에서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BL은 미소년들이 서로 사랑에 빠지는 서브컬처 장르다. 동성애 문화와 관련이 있다는 오해가 있지만 실제로는 여성들이 남성 캐릭터 사이에 남녀간 로맨스를 투영하면서 즐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두코믹스는 이러한 BL만화를 일반 대중들이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는 웹툰 형태로 보급하기 시작한 선두주자 중 하나다.

배기식 리디북스 대표는 “디지털 콘텐츠 산업이 발전할수록 사람들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형식과 내용에 도전하는 콘텐츠 기업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만두코믹스처럼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기업과 함께 손잡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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