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저부터 내려놓겠다"

혁신위원 6명 외부인사, 4명 내부인사 인선키로(위원장 포함 11명)
내부에서 의원 1명, 기초단체장 1명, 원외 지역위원장 1명, 당직자 1명
  • 등록 2015-06-01 오후 5:46:46

    수정 2015-06-01 오후 5:52:08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1일 내년 20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혁신을 성공시켜 국민과 당원의 새정치연합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열매는 없고 희생 없이는 혁신을 이룰 수 없다”며 “저부터 내려놓고자 한다. 저는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흔히 혁신의 핵심은 공천이라고 얘기하지만 정당혁신 없이는 공천혁신도 불가능하다”면서 “정당혁신 없이 공천혁신을 말한다는 것은 환자의 체질과 상태도 파악하지 않고 독한 약을 먼저 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선(先)혁신 후(後)공천’ 방침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혁신위는 총 11명(위원장 포함)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을 제외한 위원들의 경우 6명은 외부인사, 4명은 내부인사로 위촉하겠다고 인선 방향을 설명했다. 내부 인사는 국회의원 1명, 기초단체장 1명, 원외 지역위원장 1명, 당직자 1명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정치연합은 당원을 중심으로 운영하되,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기반으로 한다’는 당헌 총칙 3조2항을 거론하며 “이번 혁신위를 ‘당권재민(黨權在民·당의 주인은 국민과 당원에 있다는 뜻) 혁신위’로 명명했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 당무위원들, 중앙위원들, 대의원들, 의원들, 지방의원들, 지역위원장, 당직자들은 혁신을 위해 모든 걸 바치고 앞장설 준비가 돼 있는가”라면서 “그렇다면 (혁신을)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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