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해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평택 소재 천안함·서해수호관 방문자 수는 12만 1453명으로 2011년 25만 25명에 비해 51.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군 당국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사건이 일어난 지 두 달 뒤인 같은 해 5월 24일부터 내외국인, 학생 등 일반인과 군인들에게 어뢰에 피격돼 반파된 선체를 공개하고 있다.
천안함이 일반에게 공개된 첫 해 방문객 수는 8만 1889명을 기록했으며, 이어 2011년 25만 25명이 방문해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2012년부터 21만 7403명, 2013년 16만 5400명, 지난해 12만 1453명으로 급감하고 있다. 올해는 1월1일부터 3월 23일까지 1만 2597명이 찾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436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군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 일반 내국인과 학생 등 방문객이 전년 보다 4만 3900여명(내국인 3만 5925명, 학생 1만 803명) 감소했다. 군 당국이 적극적으로 안보교육 행사 등을 유치해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은 “천안함 선체가 해군 부대 안에 있다 보니 외부인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현재 천안함 사건의 원인을 두고 젊은이들의 불신이 많이 쌓인 상태인데 군과 민간이 학생이나 청년을 대상으로 한 견학을 활성화해서 우리 국토는 우리가 지켜야 한다는 호국 정신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