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LG전자·폭스바겐, 차량·스마트홈 연결한다

플랫폼 개발 협력…LG전자 “사업화 논의 중”
차 안에서 보일러·TV 등 스마트 가전 작동
  • 등록 2016-01-06 오후 4:46:54

    수정 2016-01-06 오후 4:50:10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LG전자(066570)와 폭스바겐이 차량과 스마트홈을 연결하는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쉽게 말해서 차안에서도 집 안의 보일러, TV 등을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헤르베이트 디이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호텔에서 열린 CES 기조연설에서 전기 콘셉트카 ‘BUDD-e‘를 공개하면서 차량과 스마트홈 연동을 위한 LG전자와의 협력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LG전자 클라우드센터장인 최성호 전무가 직접 참석해 차량과 스마트홈 간의 연동 시나리오에 대해 발표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홈 연동 시나리오’를 차량으로 확대해 차량에서도 자유롭게 스마트가전 기기를 모니터링·제어하고 보안(Security)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차량 내에서 운전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 집 안 온도조절, 조명 제어, 세탁기 작동 등이 가능해진다. 또 외출 시에는 가정 내 로보킹(로봇 청소기)을 활용해 외부인 감지가 가능한 보안(security) 모드로 활용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사업화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LG가 차량 내 IoT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066570)와 폭스바겐은 전기차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협력을 진행해왔다. 작년 3월에는 LG전자가 폭스바겐 그룹 이탈디자인의 컨셉트카 ‘제아’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술 협업을 발표하기도 했다.

5일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6 기조연설 행사에 공개된 폭스바겐 콘셉트카 ‘BUD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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