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18~22일) 현대제철(004020)과 LG(003550)실트론 등 총 11개 발행사가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현대제철(004020)(AA)은 이달 26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해 18일께 수요예측을 실시할 계획이다. LG(003550)실트론(A-) 역시 차환용 회사채 발행하기 위해 NH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 KB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정하고 19일에 수요예측 과정을 밟게 된다.
이 외에도 외한F&I(A-), 한화케미칼(009830)(A+)대우증권(006800)(AA+),LG상사(AA-) 미래에셋자산운용(AA), LG엔시스(A+), 성우하이텍(A)역시 다음주 수요예측을 가질 예정이다.
김상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 연휴가 잦았고 1분기 실적 분기 보고 공시 부담도 있어 많은 발행사들이 회사채 발행에 머뭇거렸다”며 “다음 주부터는 발행시장도 본격적인 재개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15일 열리는 점도 회사채 발행 시장에 안정을 줄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독일의 10년물 국고채 금리가 12bp나 폭등하는 등 글로벌 채권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 국고채 3년 금리나 회사채 금리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피해갈 수 없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기준금리(연 1.75%)가 경기 회복을 부양하기에 충분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단기적인 급등세는 진정되며 기술적인 되돌림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경록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같은 날 3~4개 업체 수요예측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입찰 일정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