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에어부산(298690) 신임 대표이사에 대한항공 여객영업부 담당 정병섭 상무가 내정된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은 27일 공시를 통해 “정병섭 대한항공 여객영업부 담당(상무)와 송명익 대한항공 기업결합TF 총괄팀장(상무)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서상훈 대한항공 재무 컨트롤러 담당(상무)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기 위해 내년 1월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 에어부산의 여객기. (사진=에어부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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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섭 상무는 에어부산 신임 대표이사를 맡아 대한항공의 저비용항공사(LCC) 통합을 위한 업무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에어부산 이사회는 정 상무를 에어부산의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하면서 “대한항공 여객노선영업 및 스케줄운영, 기타 해외 지점장 등을 역임하고 항공사 경영 전반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사회에서도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회사 경영의 중요사항 심의 결정 등의 직무를 공정하게 수행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에어부산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명익 상무는 에어부산 영업본부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송 상무를 후보자 추천 이유에 대해 “대한항공 여객노선영업부 미주파트장, Pricing&RM부 담당 등을 역임하고 최근에는 기업결합 T/F 총괄팀장으로 추후 에어부산의 통합작업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통합 과정에서 조직의 안정과 임직원 정서관리에 적합한 인물로 판단된다”고 했다.
서상훈 상무도 기타 비상무이사를 맡는다. 이사회는 서 상무에 대해 “재무회계 전문가로 대한항공 재무본부 재무Control 팀장, 재무지원부 관리회계팀장, 재무 Controller 담당 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재무 경험을 기반으로 에어부산 통합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지배구조가 복잡한 에어부산의 통합에 대한 이사회의 판단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고 적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마무리하면서 양사 산하 LCC인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통합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앞서 아시아나항공에 임원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LCC 역시 ‘대한항공 DNA’ 이식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공시한 것처럼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을 하기 위한 임시 주총을 1월 16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아직 구체적인 직책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