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관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창립 119주년 기념식에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으로부터 ‘적십자 인도장 금장’을 받았다. 이는 인도주의 이념 구현과 적십자 사업 발전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990년부터 34년간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으로서 봉사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비 지원과 재난구호 및 사회봉사 관련 기부로 나눔을 실천해온 공로로 홍 전 관장에게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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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라자로마을돕기회 상임고문인 봉두완 전 의원은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홍 전 관장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생일인 1월 9일만 되면 조용히 봉사활동을 하고 갔다”며 “많은 이들이 후원하다가 말다가 했는데 홍 여사는 한해도 거르지 않았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홍 전 관장은 2016년 출범한 대한적십자사 고액 기부자 모임이자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 적십자에서 각각 운영 중인 한국 ‘레드크로스 아너스 클럽(RCHC)’ 창립 회원이다. 레드크로스 아너스 클럽은 해외 적십자와 교류를 통해 국내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사업을 알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역시 단체에 주어지는 적십자 인도장 금장을 수상했다. 대한적십자사는 “1993년 장애인 보조견 개념을 국내에 처음 도입해 현재까지 300마리의 안내견을 양성하고 시각장애인에게 무상으로 기증해 시각장애인의 이동권 향상에 기여해왔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이 선대회장과 홍 전 관장의 나눔정신을 담은 곳이다. 홍 전 관장은 지난해 경기 용인시에서 열린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30주년 기념식에 이재용 회장과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홍 전 관장은 30주년 기념식에서 “선대회장님이 생전에 굉장히 관심을 두고 노력하던 사업”이라며 “기념식을 봤으면 참 좋아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