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남부경찰청과 중국 흑룡강성 공안청이 도피사범 검거·송환 등 국제성 범죄 공조수사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 18일 경기남부경찰청을 방문한 리이 중국 흑룡강성 공안청장 겸 부성장에게 홍기현 경기남부청장이 기념품을 증정하고 있다.(사진=경기남부경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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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중국 흑룡강성 공안청 대표단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3박 4일 일정의 방한기간 중 남부청 112치안종합상황실과 법과학감정실, 경찰특공대 등 다양한 치안시설을 견학한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리이 흑룡강성 공안청장 겸 부성장이 방문해 의미를 더했다.
경기남부경찰청과 흑룡강성 공안청 간 상호 교류 방문은 지난 2000년 이후 20차례 이뤄졌는데 공안청장이 직접 방문한 것은 2007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경기남부청에서 열린 협력 회의에서 양 기관은 살인 등 도피사범에 대한 소재확인과 검거, 송환은 물론 마약, 사이버범죄 등 새로운 국제성 범죄에 대한 공조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기남부청은 또 2008년 국내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중국으로 도피한 범인 검거를 요청했고, 중국 측도 양국 간에 걸쳐 있는 사건에 대한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홍기현 경기남부청장은 “양 기관의 우정이 20년 넘게 이어져 온 것은 큰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협력을 강화해서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약·도박·전화금융 사기 등 초국경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리이 청장은 “홍 청장의 제의에 공감한다. 양기관 간 내실있는 교류협력으로 국제성 범죄 척결에 효과가 있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