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과급 내일 지급..반도체·무선·VD 연봉 50%

설 연휴 전날인 26일 오전 지급될 예정
생활가전 40%·네트워크 34%·의료기기 12%
  • 등록 2017-01-25 오후 2:29:42

    수정 2017-01-25 오후 2:40:43

삼성전자가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성과급인 OPI를 설 명절 연휴 전날인 26일 오전 지급한다. 삼성전자 수원 본사 전경. [삼성전자 제공]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조 2200억원에 달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005930)가 설 연휴 전날인 26일 오전, 연봉의 최대 50%에 달하는 성과급(OPI)를 지급한다. 작년 4분기에만 4조 9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향상을 이끈 반도체 사업부가 예상대로 50%를 받고 무선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VD) 등도 50% 대열에 합류했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이날 전 직원에게 OPI를 지급한다. OPI는 △DS(반도체·부품) △CE(생활가전) △IM(모바일·인터넷) 등 각 사업부가 연초에 세운 한해 목표를 넘어섰을 때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며 매년 12월 말에 받는 PI(생산성격려금)과 함께 삼성의 대표적인 성과 보상 제도다. 월급의 최고 100%(25·50·75·100%)를 받을 수 있는 PI는 수백만원 수준이지만 OPI는 연봉을 기준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수 천만원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연봉 6000만원을 받는 삼성전자 직원이라면 최대 3000만원(세전)이 월급 통장에 한번에 들어온다. 이 때문에 OPI 지급 이후에는 삼성전자가 자리한 수원지역 자동차 판매점이 한동안 들썩인다는 말이 매년 회자되곤 한다. 또 삼성 직원 전용 온라인 쇼핑몰도 매출이 급증한다고 알려져 있다.

가장 높은 50%의 OPI를 받는 사업부는 반도체, 무선사업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등 3곳이다. 이어 생활가전이 40%를 받고 네트워크사업부는 34%로 책정됐다. 지난해 적자 기조가 이어졌던 의료기기사업부도 12%를 받게 됐다. OPI를 결정하는 기준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전년도 경영목표로 외부에 공개되는 영업이익이 높을수록 목표치 달성에 근접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29조 2400억원, 매출은 201조 8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7%와 0.6% 증가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향상된 경영 실적을 거두면서 삼성 임직원들은 두둑한 설 명절 성과급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메모리시장이 ‘슈퍼 사이클’에 접어들어 분기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반도체 부문은 50%의 성과급을 계속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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